LNG와 환경으로 보는 향후 흐름 (LNG관련주를 주목해야할 이유)
최근 환경문제로 LNG 관련주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라는 투자 리포트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왜? LNG를 주목하는지, 환경과는 무슨관련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LNG선의 수주가 늘면서
LNG선박과 관련한 주식들이
조금씩 오르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갑자기 LNG선박의 수주가 왜 늘었을까요?
하는 물음에는 해운업계의 현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전부터 나오는 이야기였으나,
갈수록 대두되는 환경문제와 더불어
국제 해사기구 (IMO)로 부터
선박에서 배출되는 가스 중 황산화물 함유량을 0.5%까지 낮추라는 규제 (IMO2020) 가
2020년 부터 실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주요 선박에는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탈황장치(스크러버)를 장착하던지,
황산화물을 보다 적게 배출하는 저유황유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조차
근본적인 해결방식이 아니라는 이야기와 더불어
2025년 IMO에서 시행할
온실가스 배출규제까지 합쳐져
스크러버를 설치한 선박은
장기적으로 무리라는 판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예 개방형 스크러버를 설치한 선박은
입항을 금지한다는 국가들(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도 늘고 있다고 하네요.
스크러버를 설치하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더니, 입항을 금지한다고?
'스크러버' 에는 크게 개방형 스크러버와(Open -Loop), 폐쇄형 스크러버(Close - Loop)가 있는데,
이 중 문제가 되는 것은 개방형 스크러버(Open-Loop)입니다.
개방형 스크러버의 구조상 바닷물로 배기가스를 세정하고, 다시 그 세정수를 바다로 배수하게 되어있는데,
이 세정수가 바다를 오염시킨다는
주장들이 많이 제기되어
IMO가 직접 세정수의
해양 유해성을 판단하기로 한 것입니다.
결국은,
유해하다고 판단되어
2020년 부터 규제가 시행되었고,
이에 따라 스크러버를 장착한 선박을 입항금지하는 나라까지 나오게 되었네요.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초기비용도 몇십억 단위이니, 이미 설치한 선사들은 난감하죠.)
이런 상황에서 저유황유가 대체가 될 수 없었던 이유는, 품질에 대한 우려때문입니다.
고유황유에 맞춰 설계된 엔진의 경우 저유황유를 넣었을때 엔진이 갑자기 멈추거나 하는 비상상황이 발생해
배가 바다 한 가운데에서 멈춰버린다던지 하는 일이 보고되면서, 대체재가 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산화탄소가 적게 배출되면서, 환경규제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LNG선이 주목받게 된 것입니다.
(주요 글로벌기업인 클락슨, 로이드 등도 2025년 신규발주 선박의 60%를 LNG선으로 했다고 하네요.)
비용이 비싸다는게 단점이었으나, 최근 단가가 조금 저렴해지기는 했습니다.
그렇다면 LNG관련주는 어떤것들이 있나요?
한마디로 말씀 드리자면....엄청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LNG선을 만드는 회사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기업이 있죠.
모두 다 코스피에 상장되어있는 회사입니다.
조선업계에서 한국의 기술력은 뛰어나기 때문에
LNG선의 수주가 늘어나면
기업 매출상승에도 분명
영향이 있을거라고 보고는 있습니다만,
음, 이 경우에는 LNG관련주로 분류되기는 하나,
이 커다란 기업에서 LNG선만 만드는것이 아니므로,
여러 변수에 의해서 주가변동이 가능합니다.
세진중공업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거래하고 있는 회사로, 조선기자재 회사이고,
LNG연료 탱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LNG관련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선박엔진으로 들어가면, HSD엔진이 있겠고,
HSD엔진의 경우 세계2위의 저속엔진 회사로, 25%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증권사 리포트에도 많이 등장하는
대표적인 LNG 수혜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스크러버 선박의 교체가 슬슬 일어날 것으로 보고
대규모 수주가 들어올 것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냉재 쪽으로 보면 동성화인텍이 있죠.
LNG선 관련주로 대표적인 동성화인텍은
LNG선박의 보냉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연결회사는 크게 PU단열재, 가스사업으로 구분되며
이 역시 같은 흐름으로,
LNG선박의 부족으로 역대 최대 보냉재 수주가 늘었다는 소식이 들리며
주가 상승의 기대가 높아지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여러 관련 회사가 있으나,
한번에 이야기하기보다는,
천천히 하나씩 공부차원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덧붙이자면, LNG는 말씀드렸다시피 환경문제와 같이 연결되어 가기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지만,
좀 더 장기적인 접근을 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단기간에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조금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
보도된 뉴스에 의하면,
최근 조선업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었던, 러시아의 북극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2024년까지 약 724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에 있었던 비원자력 쇄빙선 복구 계획이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LNG선 대규모 발주도 지연되면서,
단기간에 대규모 수주가 나올 것이다 라고 보고 있던 조선업계는 조금 긴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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