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폭등으로 항공권 값도 오른다?
러시아가 국제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실로 엄청난 상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지는 지금 미국의 러시아 제재가 러시아산의 원유에 까지 강력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할 경우 직격탄을 맞는것은 당장 기름이 필요한 항공과 해운기업들인데요.
유가 폭등이 항공, 해운 업에 미치는 영향
이들 업종은 영업비용 중 많은 부분이 연료비로 들어가는 업종이기 때문에 유가 폭등이 시작될 경우 당장 직격탄을 맞는것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유가 폭등으로 유가가 올라가면 기업의 이익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라서, 이익 감소를 버티지 못하는 기업이 점점 시차를 두고 운임을 올리면서 그대로 소비자에게 폭탄 운임으로 피해가 올 가능성이 높은데요.
7일 기준 해당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거래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항공유는 갤런당 2.79 달러. 싱가포르 항공유는 이미 작년 3월 한 번 급등한데에 이어 지금 러시아 쇼크로 계속 폭등중에 있습니다. 최근 1년 동안 항공유의 가격 상승률은 퍼센트로 계산하면 68% 정도 상승했는데요. 해운시장에서 수입해 사용하는 선박유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해운 업체들이 쓰는 초저유황 선박유(VLSFO)의 가격은 미터톤당 892달러인데요. 항공유와 마찬가지로 작년 3월가격이 오른뒤 계속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일부 항공권은 가격이 슬금슬금 오르는 모양새이며, 아직 표를 구하지 못한 유학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비행 항공편이 많지 않을 뿐더러 남아있는 표 또한 계속 가격이 오르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높은 가격이어도 구매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가가 배럴달 1달러 정도만 올라도 연평균 3000만달러(한화로 약 360억원)규모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유가 급등으로 인한 기업의 실질적 손해가 어느정도인지 대략 알 수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진 환율 고공행진
환율까지 도움을 주지 않는 요즘. 지난해만해도 1월 1082.1원 수준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200원을 넘었습니다.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파란 물 바다가 되어버린 주식 계좌 중 유일하게 빨강색으로 살아남아있는것이 달러관련 ETF인데요. 달러가 정말 어마무시하게 오르고 있죠.. 연료비를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기에 달러 상승 또한 항공사에서는 반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악재 플러스 악재네요.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이 10원 오르면 약 490억원의 외화평가손실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엔데믹화되며..슬슬 끝나가려나 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오일쇼크까지 나오면서 국제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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