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청 담그기 매실 효능
매실청
매실청은 천연소화제라 불릴정도로 장에 효능이 좋아 위장이나 장이 약한 사람들은 집에 한 병씩 있기도 한 식재료인데요. 만들기는 조금 귀찮은 매실청이지만, 한 번 만들어 두면 음식에도 활용가능하고 기관지나, 배탈 등에도 쓰기 좋아 만들어 두면 유용하게 쓰여 좋습니다.
매실청 효능
새콤 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는 매실청. 더운 여름에는 음료 대신 마시기 이만한 것이 없는데요. 매실청의 효능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매실에는 구연산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매실의 구연산이 체내로 들어오면 우리 몸의 젖산 성분을 분해해 준다고 합니다. 젖산을 분해하면 뭐가 좋냐구요? 젖산이란 운동 등을 많이 하거나 하면 핏 속에 많이 쌓이게 되는데, 혈중 젖산 농도가 높아지면 피로를 많이 느끼게 된다고 해요. 매실의 구연산은 이러한 젖산을 분해시켜 줌으로써 다시 몸을 원래의 컨디션으로 회복해주는 효능이 있는 것이죠. 또 매실청은 앞서 말했듯 예전부터 천연 소화제로 기능해왔는데요.
매실의 새콤한 맛을 내는 성분이 위의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효능이 있어 위염이나, 소화불량에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배아플 때 매실청을 섞어 음료로 마시거나, 뜨거운 물에 매실청을 섞어 매실차 등으로 마시면 위장 속의 나쁜 균을 없애고 유해균을 살균시켜 설사나, 식중독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매실에는 찬 성질이 있어 몸의 열을 내려 주기 때문에 열감기나, 몸살에도 효능이 있다고 하네요.
매실청 효능과 함께 보는 매실청 부작용
매실청에는 다 좋은 점만 있을까? 그것은 아닌데요. 매실청이 맞는 사람과, 맞지 않는 사람이 있어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또 매실청을 과다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매실에는 기본적으로 찬 성질이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해열 작용이 있는 매실은 열을 내리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몸의 체질 자체가 차가운 사람보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더 잘 맞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실청에는 좋은 성분이 많이 있지만, 매실을 청으로 담그는 과정에서 매실과 설탕을 1 대 1 비율로 담그기 때문에 당의 함량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하루에 매실청을 두 잔 마실 경우 세계 보건 기구에서 권고하고 있는 당 권고량과 거의 비슷해지기 때문에 당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당분이 몸에 많이 있으면 체내에서 당분이 축적되어 지방과 독소로 작용하는데요. 따라서 당뇨 환자의 경우 매실청 섭취에 특히 주의 해야 합니다. 일반인의 경우에도 하루에 매실청을 두 잔 이상 마시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마실 때도 매실청 비율을 연하게 타서 설탕을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매실청 담그는 법, 매실청 담그기
매실청 담기 좋은 매실 고르기
매실청은 5~6월에 매실이 나오면 담그기 시작하는데요. 매실청을 담그기 위한 매실은 색이 예쁘고 알이 통통하며, 단단한 매실을 골라야 합니다. 너무 무른 매실로는 매실청을 만들 수 없으니 싱싱한 매실이 막 나오기 시작할 쯤에 매실청을 담그는 것이 좋은데요. 매실청을 담글 수 있는 매실은 청매실과 황매실이 있는데, 우리가 매실 하면 생각하는 초록색 매실이 청매실, 살구와 같은 노란색을 띠는 매실을 황매실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청매실이 먼저 나오고, 황매실은 그 다음으로 나옵니다.
둘다 매실청으로 담가도 맛이 좋은데 청매실은 황매실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매실청으로 담고 나서 건져낸 매실 과육을 장아찌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황매실은 청매실보다 무르기 때문에 건져낸 매실 과육을 장아찌로 활용하기는 어려운데요. 대신 청매실 보다 향이 진하다는 장점이 있어 매실주 등으로 담그기에는 황매실이 더 적합하다고 합니다.
매실청 담그기
매실청을 담그려면 먼저 매실을 깨끗이 씻어줘야 합니다. 매실 껍질에 묻은 불순물을 깨끗이 씻어주어야만 매실청이 상하지 않아요. 베이킹 소다를 넣고 잘 문질문질해 주고 깨끗한 물에 씻어냅니다.
매실은 꼭지를 따주어야 매실청으로 담갔을 때 쓴 맛이 나지 않는데요. 이쑤시개 등으로 꼭지를 누르듯이 떼내면 쉽게 떨어져요. (매실의 양이 많으면 이 간단한 작업도 고되다는 게 문제.)
예쁘게 꼭지를 따 준 매실은 물에 한 번 더 씻어 물기를 닦아 줍니다. 그리고 햇볕에 잘 펴서 물기가 없이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 과정을 잘 해주지 않으면 남은 잔여 물기로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고 합니다. 물기가 없이 잘 건조된 통통한 매실은 열탕 소독된 병에 잘 나누어 넣어주고, 설탕과 1 대 1 비율로 번갈아 가면서 넣어줍니다.
설탕과 매실의 비율을 1 대 1로 하라고 하지만, 당이 너무 걱정되어 설탕을 많이 쓰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당 함량이 적은 자일로스 설탕을 사용하시거나, 올리고당을 같이 넣어 주는 등으로 매실청의 당 조절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매실 1 : 자일로스 설탕 0.5: 올리고당 0.5) 단, 매실청을 만들 때 너무 설탕을 적게 넣을 경우 매실이 쉽게 상해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고 하니, 설탕의 양을 너무 많이 줄이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설탕의 양을 조절하실 분들은 올리고당 등을 먼저 넣고, 설탕을 매실 위에 덧 씌우듯이 부어주어 마무리를 해주면 좋습니다.
담그고 난 매실청은 숙성하여 먹으면 되는데, 매실이 매실청으로 되는 과정에서 발효 등이 일어나 넘치거나 할 수 있으니 뚜껑 끝까지 너무 꽉차게 매실을 담지 않아야 합니다. 매실청 뚜껑은 너무 꽉 닫지 말고, 3일 정도 지난 후에 밀폐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3개월 정도 숙성 시키면 매실씨앗 부분에서 독이 나와 매실을 건져내어 주는게 좋다고 해요. (늦게 나온 매실은 독이 없다고 하여 굳이 건지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건지는 것이 편해 건지고 있습니다.)
매실청을 숙성시킬때는 베란다 등이 좋은데요. 햇볕에 숙성하면 매실청의 맛이 더 깊어진다고 합니다. 서늘하면서도 햇볕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는 베란다가 매실청을 숙성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하니 베란다 추천합니다. 바로 만든 매실청을 냉장고에 넣어 버리면 매실청의 발효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맛이 덜하다고 해요. 매실청을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설탕을 잘 녹여주어야 발효가 더 잘 되는데요. 밑에 가라앉아 잘 녹지 않은 설탕은 병을 흔들거나, 긴 젓가락 등으로 잘 저어서 설탕을 녹여주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다 담아진 매실청은 탄산수나 차가운 물에 타서 마시면 더운 여름 시판 주스나 음료 대신으로 아주 으뜸인데요. 직접 만든 매실청은 음료 뿐 아니라 요리 등에도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한 번 만들어 둔 매실청은 두고 두고 쓰임이 좋은 식재료입니다.
3개월이 지난 후 건져낸 매실은 씨앗을 빼고 잘라서 보관해 주었다가 매실 장아찌로 만들어 먹는데요. 새콤달콤하게 맛있게 익은 매실은 참기름과 고추장을 섞어 매실 장아찌로 먹으면 반찬으로 좋습니다.
일본에서도 한국의 매실 장아찌와 같이 우메보시라는 매실 절임 음식이 있습니다. 소금물과 차조기 잎을 넣어 절인 매실을 우메보시라고 하며, 주로 밥 반찬으로 많이 먹는데요. 드라마에서도 자주 나오듯이 우메보시 한 알에 밥을 엄청 먹곤 하는데, 일본인들의 소울 푸드와도 같은 반찬이라고 해요. 우리나라 장아찌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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