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산탄총에 맞아 심폐정지 - 일본 NHK
오늘 낮 열두시쯤 보도된 총격 사건인데요. 일본의 전 총리인 아베 전 총리가 연설중에 총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아베는 이 총격 사건으로 한 발은 가슴에, 한 발은 목에 맞아 심폐 정지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의사가 사망 선고를 하기 전 심폐 정지 판정을 먼저 내는 일본에서는 사실 상 사망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이도 있고 하니 근거리에서 총을 두발이나 맞은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총기 소지가 불가능한 나라에서 전 총리가 대낮에 피격을 받아 사망하다니 뉴스를 보면서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아베가 총에 맞은 현장
일본 참의원 선거를 2일 남겨둔 오늘 7월 8일 금요일. 여느때와 같이 선거 유세에 힘쓰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뒤로 물러나있기는 하지만 아베의 일본 내의 정치 권력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입김이 센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같은 당의 선거를 돕기 위해 나라현에서 선거 유세를 이어가고 있던 상황이었는데요. 나라현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던 오늘 11시 30분 경 갑자기 등 뒤에서 총격이 2초 간격으로 발사되었고 아베는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현장에 물론 아베 주변을 경호하던 경호원은 있었으나 총격까지 대비된 상황은 아닌것으로 판단됩니다. 느닷없는 총격 사건에 경호원들도 당황한 듯 보였고, 주변에 시민들도 많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총성은 산탄총 소리와 비슷했고, 총을 쏜 후에 연기가 많이 발생된 것으로 보아 사제총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으며, 총의 겉모양 또한 직접 제작한 듯 조악한 형태를 띠고 있었습니다. 총을 쏜 범인은 아베가 쓰러지고 나서도 도망갈 의지 없이 그 자리에 있었으며, 수수한 복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범인은 누구? 범행의도는?
총격을 가한 후에 범인은 현장에서 바로 붙잡혔는데요. 아베 전 총리를 피습한 범인은 야마가미 데츠야라는 만 41세의 남성입니다. 그는 붙잡힌 후에 응한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아베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었으며, 죽일 생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 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2005년까지 3년간 일본 해상 자위대에서 근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중인 상태이며, 왜 아베에게 불만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범행 의도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본 내의 상황
기시다 총리 또한 아베와 여러가지로 정치적 조언을 받던 사이로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였는데요.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는 것으로 듣고 있으며, 진심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유세 현장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은 매우 비열한 만행이며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치관계자를 포함한 일본 열도 모두가 충격에 빠질만한 큰 사건이었기 때문에, 이틀 남았던 일본의 참의원 선거도 미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본 참의원 선거가 마무리 되고 나면 무비자 관광이라던지 워홀이라던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본과 한국의 왕래가 재개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었기에 여러가지로 충격과 아쉬움이 있는 사건이네요. 대낮에 총기 사건이라니..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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