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금강송 군락지 산불 진화 아직도..
울진 금강송 군락지 산불 상황
울진 금강송 군락지의 산불이 아직도 불길 진화가 안되고 있습니다. 울진 금강송 군락지 300m 근처에는 계속 꺼지지 않은 불길이 머무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10일 오전 9시쯤 울진 산불현장 지휘본부에서의 브리핑을 통해 현장 상황을 조금이나마 들을 수 있었는데요. 현재 울진 금강송 군락지에는 군락지 주변으로 산불이 계속 칩입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이외 마을 주민들이 살고있는 주거지 쪽으로는 불길 진화가 잡혔다고 하는데요. 선거일이기도 했던 어제 9일 밤 야간 진화에는 이 울진의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를 지키기 위해 1300여명의 진화 인력이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야간 드론 6대까지 활용, 밤 사이 산불이 확산하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고 한 건데요.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울진 금강송 군락지의 산불은 오늘로 7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길은 언제쯤 진화가 가능한 것일까
산림당국은 10일인 오늘도 역시 진화에 힘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강송 군락지의 주불 진화율은 현재 75%로, 목표는 오늘 내로 80% 이상 주불 진화를 완료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비교적 온화하여, 바람도 하루종일 약한 서풍이 불고 있기때문에 불길이 강하게 확산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오늘 내로 최대한 군락지 경계부분에 있는 불길을 빨리 잡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산림당국은 소광리와 응봉산 주변에 헬기를 투입하여 집중 타격을 가할 생각입니다. 오늘 중으로 금강송 군락지 경계쪽의 불길을 잡지 못하면 오늘 밤은 상황이 좋지 못할 거라고 하네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늘 10일 밤 새벽사이 동해안 지역쪽으로 강한 서풍이 불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예상 풍속은 초속 4~5m 정도라고 하네요. 오늘 밤 강풍을 잘 버텨내면 11일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2일 오후부터 다시 분다고 합니다.
<3월 13일 9시 기준 업데이트 >
울진 금강송 군락지는 왜 진화가 어려운가
울진 금강송 군락지의 진화가 유독 어려운 이유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불길이 시시각각 변하는 바람을 타고 이리저리 불씨가 옮겨 붙고 바람이 강해질 수록 주불의 화세의 전진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진화대원들이 금강송 군락지 300m 앞까지 전진해 있는 상황이지만 소나무 군락지인만큼 산세가 험해 진화 대원들이 어디까지 더 진입이 가능할지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불을 꺼도, 현재 영동, 영서 지역이 매우 건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땅 속에 남아있는 불씨가 또 다시 바람을 만나면 불길로 확산하는 상황이라 진화 대원들의 피로도도 매우 심하다고 하네요.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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