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벗어나, 광화문 집무실로
광화문 대통령 시대
왜 청와대를 벗어나려고 할까
이번 3월 9일 있었던 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후보 때 청와대 집무실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고, 청와대를 이전하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벌써부터 그 공약을 실천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관철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 청와대 집무실 폐지는 이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뿐 아니라 5년 전, 문재인 대통령 또한 같은 공약을 내걸었었는데요.
왜 다 청와대를 벗어나려고 하는걸까요?
청와대는 일단 지리적으로 매우 외진 곳에 있습니다. 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청와대는 고려시대 남경의 이궁이 있던 곳으로, 지리적 위치와, 구조를 고려하면 도심과는 꽤 거리가 있어 바로바로 국민과 소통하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예전 국왕이 있던 시대에 국민들 위에 군림하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이를 두고 '제왕적 대통령 잔재' 이며, '왕조시대의 궁궐과 마찬가지'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또한 이러한 이유로 5년전 같은 공약을 한 바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추진 가능할까
청와대는 외진 곳에 고립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반대로 강점으로 작용하는 부분도 있는데요. 바로 대통령의 경호와 보안을 위해서 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취임 후 공약을 지키기 위해 청와대에서 집무실 이전을 하려고 했으나, 보안과 경호 문제로 결국 무산되었죠. 도심으로 나올 경우 고층 빌딩이 많고 그렇게 되면 스나이퍼 등의 테러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속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려고 하는 의지는 강경하다고 하는데요. 현재 추진하는 계획 중 가장 많이 거론되는 지역은 서울 광화문 입니다. 바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인데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내의 국무총리실을 대통령 집무실로 바꿔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중에 있다고 합니다. 청와대에서 광화문으로 이전을 할 경우 기본적으로 보안 시설이 갖춰진 정부청사에 필요한 경호 시설을 새로 갖추고, 보완하여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가장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점인 광화문의 위기 관리 센터의 부재. 비상 시 대통령 안전 문제, 벙커와 헬기장등의 대체 부지가 없는 점은, 많은 보완과 시뮬레이션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헬기장은 광화문 안에서는 운용할 수 있는 부지가 없기 때문에 헬기장만 기존의 청와대 안의 헬기장을 이용할 것인지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단계입니다.
만약 이전하게 되면 기존 청와대는?
한 발 더 국민에게 다가가는 청와대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본적인 계획은 광화문 서울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이 옮겨지게 될 경우 청와대는 국민에게 환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역사관이나, 시민공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습니다.
현재 어떤 준비가 되어가고 있는가
광화문 집무실을 현실적으로 실현하려면 위에 언급한대로 여러가지 문제점을 극복해야만 하기에, 여러가지 보완이 필요한데요. 가장먼저 '경호 패러다임의 변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 집중되던 청와대 경호팀에서 대통령의전과 안전을 중심으로 하는 경호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제 12일 경찰은 경찰청 차장 주재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분석 회의를 열러 ' 대통령실 이전 준비 치안 대책 위원회' 를 신설하였습니다.
광화문의 상징과 집무실을 바꾸는 의미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상징적 공간이자, 서울 역사가 그대로 담겨져 있는 곳입니다. 역사적으로는 조선왕조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였던 많은 이야기가 쌓여 있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그런 장소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다는 것은 폐쇄적인 정부가 아닌 소통하는 정부로 보다 더 국민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의지와, 역사적 정치적으로 중요한 위치였던 광화문에서 대한민국을 올바로 보겠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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