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용산 이전 공식화
용산 이전 공식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3월 20일 공식화 되면서, 이제 청와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는 사라진다기보다 공간의 변화가 되는 것이니 오히려 국민들은 청와대를 더 자주 만나게 될 수도 있겠지만요. 대통령의 권위를 상징한다며 비판을 받았던 청와대는 이제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유 공원으로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청와대 부지는 무려 7만 7천평 정도 된다고 하네요. 이것이 모두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바뀔 경우 그 규모가 꽤 클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청와대
청와대는 1948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정부 수립이 되며, '경무대'라는 이름으로 관저 및 대통령실을 사용하며 시작되었는데요. 이승만 전 대통령 시절의 강압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경무대에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을 고려해 윤보선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이후 62년 동안 청와대는 청와대로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을 상징하는 명칭이 되었는데요. 대한민국의 70년 정치를 한 곳에서 바라보며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가 머물던 곳인 청와대.
청와대는 이렇게 정치역사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정권 교체 시기 마다 청와대 이전 문제가 거론되었습니다. 실제로 현실적인 여러 문제에 봉착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요.
탈청와대를 고집하는 이유
후보시절 부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주장하던 청와대 이전. 왜 이렇게 정권 교체가 일어날 시점이면 청와대를 가지고 논란이 일까 생각하실텐데요. 아까 언급했듯 정치, 역사적으로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에서 벗어나는 탈청와대를 함으로써 전의 정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정치인적인 의미도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내려놓는 방식을 제왕적으로 한단 말씀이신데, 결단하지 않으면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 라는 말을 덧붙였는데요. 그동안 국민들과의 소통이 안되는 불통 정부의 이미지를 이번 탈청와대를 함으로써 깨끗이 버리고, 보다 국민의 의견을 가까이에서 듣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워싱턴DC백악관과 영국 런던 다우닝가에 있는 총리 집무실, 독일의 연방총리관저는 모두 도심안에 위치 하고 있는데요. 대한민국의 청와대 또한 도심으로 옮기며 그동안의 권력자의 자리에서 내려오겠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부지도 용산으로 공식화 되었고, 앞으로 남은것은 비용문제가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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