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꽃 복사꽃 개화
복사꽃
복숭아 꽃 이라고도 하는 복사꽃은 벚꽃보다 진한 핑크색을 띠며 이 맘때 예쁘게 피는 봄꽃 중 하나입니다. 복사꽃은 우리나라 산골에 많이 자생하던 복숭아 나무의 꽃로 현재의 지명이 복사골, 도화동 이렇게 붙여진 지역은 예전에 복숭아 나무가 많이 자라 복사꽃이 많이 피었던 마을이라고 합니다. 서울의 마포구 쪽의 도화동도 복숭아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복숭아 나무가 많은 지역은 대구와 안동, 조치원, 논산, 영덕, 이천 등이라고 합니다.
복숭아 꽃이 많았던 마을은 봄철이 되면 복사꽃이 만개한 경치가 매우 아름다웠다고 하여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고 합니다. 복숭아는 지금도 달콤한 과육으로 인기가 많은 과실이지만, 예전부터 불로 장생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던 열매였는데요. 복사꽃 또한 복숭아와 함께 사랑받는 꽃이었으며, 민화에도 많이 그려졌던 꽃입니다.
Check! 복사꽃 꽃말
복사꽃 꽃말은 사랑의 노예, 희망이라고 합니다. 이 꽃말의 의미는 '나는 영원히 당신의 것입니다.' 라는 뜻으로 복사꽃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사랑의 꽃말을 담고 있네요.
복숭아꽃, 복사꽃 개화시기
올해 복사꽃 개화시기는 다른 꽃들과 마찬가지로, 다소 빠른 개화를 예상하고 있는데요. 경북 청도의 경우 이번주 부터 3월 말까지 조금씩 복사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오는 4월 3일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춘천의 경우 좀 더 늦는데요. 개화는 4월 들어서 복사꽃을 조금씩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복숭아꽃 만개는 4월 19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복사꽃 명소
복사꽃 명소로 유명한 곳은 전국에 여러 곳 있는데요. 하나씩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문진 장덕리 복사꽃 마을
4월에 복사꽃 축제가 열리는 복사꽃 마을. 주문진 바닷가와 함께 묶어 여행하기 좋은 복사꽃 명소입니다. 주문진 인근 바닷가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이기도 한데요. 주문진 바닷가 근처에는 복사꽃싸롱이라는 카페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4월에 열리는 주문진 복사꽃 축제는 올해는 취소 결정되었습니다.
2) 원주 두독마을 복사꽃 단지
치악산에 둘러싸여 복숭아가 맛있게 자라는 원주 복사꽃 단지. 이곳은 마을의 대부분이 복숭아 나무가 있는 과수원 마을이라고 해요. 치악산 복사꽃 축제도 있었던 것 같은데 축제는 지금 안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이천 장호원 복사꽃
이천 장호원 도원마을 복사꽃 명소. 여기도 복숭아로 유명한 곳으로 이 맘때 복사꽃 명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4) 영덕 복사꽃 마을
영덕엔 복숭아 나무가 많아 영덕 부근 전체가 복사꽃 명소라고 해도 될 정도로 4월에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복사꽃이 필 무렵 대게가 가장 맛있을 철이라고 하니, 복사꽃 구경하며, 대게를 함께 먹고 돌아오는 여행코스로도 좋아보이네요. 영덕은 워낙 복사꽃 군락지의 규모가 커서 드라이브 하며 보기에도 좋은데요. 영덕 복사꽃 군락지는 칠보산 일대까지 큰 범위로 이어져 있습니다. 영덕의 복사꽃 마을은 1959년 태풍 사라호로 폐허가 된 영덕의 논과 밭에 희망처럼 온 복숭아가 시초가 되었습니다.
폐허가 된 100만평 정도의 부지에 마을 사람들이 복숭아를 심으면서 영덕 일대는 복숭아로 유명해졌고, 4월이 되면 복숭아 꽃이 예쁘게 피어 복사꽃을 보려는 관광객들도 모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영덕에서는 영덕 복사꽃 큰잔치라는 복사꽃 축제도 매년 열리고 있는데, 19년도 이후 코로나 발생으로 인해 복사꽃 축제는 잠정 중단된 듯 합니다.
5) 경산 반곡지, 호명지 복사꽃
경산의 반곡지라고 불리는 저수지 주변으로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복사꽃 필 봄 시즌에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고 합니다. 경산에는 못이 몇 군데 있는데 이 반곡지와 호명지 부근이 복사꽃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복사꽃과 관련된 축제
코로나로 인해 복사꽃 축제들은 대부분 취소가 된 상황이지만, 일부 복사꽃이 유명한 장소에서는 비대면으로라도 축제를 진행하는 곳이 있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영천 복사꽃 전국 사진 촬영 대회
복숭아 나무가 많아 복사꽃 명소로도 유명한 영천에서는 영천 복사꽃 전국 사진대회를 4월 2일부터 4월 20일까지 영천시 전역에서 연다고 합니다.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개최이기는 하지만, 올해로 12회 째를 맞는 이 영천 복사꽃 전국 사진 촬영 대회는 영천시의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복숭아, 복사꽃을 알리는 의미있는 축제라고 하네요.
참여방법은 앞서 말씀드린 복사꽃 전국 사진 대회 일정에 맞추어 영천의 복사꽃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작품을 29일까지 한국사진협회 영천시지부로 우편이나 방문접수를 통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입상할 경우 전시와 시상금이 있는데요. 입상자의 경우 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7월에 복사꽃 사진 작품을 5일간 전시하고, 시상금은 금상의 경우 100만원, 은상의 경우 140만원의 상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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