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약혼자 비자 발급 개시, 친족과 지인 방문 가능
일본에서 새롭게 일본을 왕복할 수 있는 비자를 내놓았습니다. 6월 2일 일본 대사관에서 새로운 정보가 올라왔는데요. 일본에 입국하는 특별한 사정 중 '친족, 지인 방문' 을 위한 비자가 나온 것인데요. 친족 방문의 경우 일본에 거주 하고 있는 사람과 친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이 있으면 일본으로의 단기 도항이 가능합니다. 지인 방문의 경우 일본 거주자의 친족에 준하는 관계가 있는 자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괄호안에 약혼자나 사실혼 관계에 있는 사람을 말하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이게 일본이 내놓은 약혼자 비자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일본에 있는 일본인과 만나게 된 경위나 지금까지 서로 사귀고 있다는 증빙을 일본어로 기재할 경우 비자 발급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6월 2일에 막 올라온지 얼마 안된 공지로 실제로 이 비자를 발급받은 사람이 없기 때문에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가장 큰 것이 어디까지 약혼 관계로 인정해 줄 것인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약혼자로 인정해 준다는 부분이 서로 약혼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까지인지, 현실적으로 약혼식 식장을 예약했다는 증빙등을 요구할 것인지 명확하지가 않은데요. 대사관 공지에서는 그냥 만난 경위를 일본어로 서술하여 신청을 받는다 정도로 설명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쉽게 비자를 내어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까지 할 바에야 차라리, 아예 시원하게 입국문을 오픈하는게 낫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네요.)
일단은 일본의 지인 결혼식과 장례식, 병문안을 위한 단기 방문자, 약혼자, 사실혼 관계에 있는자, 친족 관계에 있는 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단기 비자를 받아 일본으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통적으로 필요한 서류는 친족관계나 해당 지인의 신분증복사본과 주민표가 필요하구요. 방문하는 목적을 설명할 수 있는 자료와 사유서를 기재해야하는 조건입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참여하는 경우 초대장이나 일정표가 증빙 자료가 되겠구요. 병문안으로 방문하는 경우 일본 병원에서 뗀 진단서가 증빙이 되겠지요. 이런것들은 서류만 클리어하게 준비된다면 별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살짝 언급한 약혼자의 경우 '약혼' 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빙할 것인지가 조금 어렵겠습니다. 한일간 커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실적으로 코로나 3년동안 만나는 것도 불가한 상황에서 예식 준비를 하기에도 좀 애매하지 않은가 생각이 듭니다.
별로 만나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약혼자라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운 단어이기도 하구요. 이미 코로나 전부터 만나왔던 기간이 꽤 길었던 커플들은 코로나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혼인신고를 하여 배우자 비자 등으로 이미 가 있는 경우가 많구요. 뭔가 이왕 이렇게 해줄거면 차라리 유럽의 커플 비자 형식으로 조금 더 진입장벽을 낮추어 커플인 것을 증명 가능하다면 짧게라도 단기 방문이 가능하게 해주거나 하는 편이 더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코로나 대응에 대해 계속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일본의 입장에서는 물론 이것도 선심쓰듯이 내놓은 방안이겠지만요. 일본인의 한국 관광이 아예 해제된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일본에 계신 분들은 일본에 계신 분들이 한국으로 오는 것이 가장 빠른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조금씩 변화가 있으니 빠른 시일내에 입국 문이 더 넓어질 것으로 생각은 되지만, 아직까지는 한국에서 일본으로의 도항은 단기든 장기든 여러가지로 힘든 부분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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