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디폴트 경제난
스리랑카 극악의 경제난
인도양의 화려한 홍차의 나라 스리랑카. 스리랑카는 현재 최악의 경제난을 이기지 못하고 국가 부도에 허덕이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가 어제 12일 국제 통화 기금인 IMF의 지원이 올때까지 국가적으로 대외 부채를 상환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 했는데요. 스리랑카의 국가 경제는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스리랑카의 국고를 채워줄 가장 중요한 산업중 하나는 바로 '관광' 이었습니다. 관광은 코로나로 무너진지 벌써 몇년째인 상황인데요. 스리랑카의 관광 산업 규모는 43억 달러 규모였으며, 매년 200만명 넘는 해외 여행객이 스리랑카를 찾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 일어난 스리랑카 테러가 해외 관광객 발길을 끊기 시작하면서 이어서 코로나 팬데믹이 연달아 터지게 되자 스리랑카의 관광 산업은 거의 문을 닫은 것이나 다름 없게 되었습니다.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스리랑카의 관광 산업은 더욱 부담이 가중되었는데요. 이미 스리랑카는 몇 년전부터 중국과 대규모 실크로드 사업을 벌이다 빚이 많아진 상태로 더이상 국가적으로 버틸 힘이 없어 보입니다.
스리랑카의 소비자 물가 상승폭은 작년 대비 18%를 넘는 상황으로, 식품 물가는 30%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했습니다. 스리랑카의 인플레이션 상황은 10년만의 최악의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스리랑카 경제난과 함께 읽는 러시아 디폴트>
스리랑카 현지 상황
스리랑카 현지 상황은 기름 부족으로 대중교통이 마비되고, 의약품이 부족해 환자의 수술도 연기되고 있습니다. 연료 부족으로 발전소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니 전기가 자주 꺼지는 것은 물론, 교통 신호등까지 깜박거리는 상황. 현재 스리랑카는 종이가 부족해 학교에서 시험도 보지 못한다고 하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국가 경제난이 계속되자 스리랑카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선 폭동 직전의 상황이라고 합니다.
스리랑카의 국민들은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이미 대통령 집무실 입구는 스리랑카 시위대에 의해 점거된지 오래입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빨리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주변국에게 돈을 빌리는 등 도움을 청하고 있는데요. 이미 인도는 스리랑카에게 25억달러(한화로 약 3조가량)를 지원했다고 하네요.
주변국의 도움으로도 회생이 어려운 상태인 스리랑카는 금융 지원만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IMF의 구제를 받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그때까지 스리랑카가 버텨줄지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스리랑카가 갚아야 하는 부채 규모는 이미 7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하네요. 스리랑카 국고는 이미 바닥이 난 상황이라 달러가 없어 석유 대금도 실론 티로 대신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니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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